연예
스톤헨지 근처서 90여개 거석 발견…기존 스톤헨지와 차이점은?
입력 2015-09-07 14:26 
스톤헨지 근처서 90여개 거석 발견…기존 스톤헨지와 차이점은?/사진=MBN
[차석근 기자] 스톤헨지로 추정되는 유적이 발견돼 화제다.

영국 남부 윌트셔주 솔즈버리 평원에 서 있는 선사시대 거석 유적지인 스톤헨지로부터 불과 3km남짓 떨어진 부근에 또 다른 거석 유적지가 발견돼 학계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영국 브래드포드대 고고학과 빈센트 개프니 교수가 6일(현지시간) 브래드포드에서 개최한 ‘영국 과학페스티벌에서 스톤헨지 근처의 땅속에서 90여개의 거석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새롭게 확인된 스톤헨지는 조각난 파편을 포함해 90개 이상으로 옆으로 누워 묻혀있는 상태다. 이중 온전한 상태의 거석은 30개로 길이는 4.5m정도다. 이번에 발견된 거석은 스톤헨지와 마찬가지로 45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점은 스톤헨지가 원형으로 배치된 것과 달리 새롭게 발견된 거석은 일렬로 늘어선 점이다.

개프니 교수는 고고학적으로 매우 기념비적인 발견"이라며 "자연적인 원인에 의해 거석이 넘어져 땅속에 묻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스톤헨지를 종교적인 목적으로 세웠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천문시설이나 공연장 또는 외계인 표식설가지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스톤헨지를 만드는데 사용한 돌들은 385km나 떨어진 곳에 존재해 당시 인류가 거석을 어떻게 옮겼을지도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다.

차석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