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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iew] 주말극 대전…KBS의 굳히기냐, MBC의 역습이냐
입력 2015-09-07 14:23 
사진=MBC, KBS 제공
[MBN스타 박주연 기자] 주말극 판도가 뒤바뀔 조짐이다. KBS2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가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굳히기에 돌입한 가운데 주말드라마 후발주자로 나선 MBC ‘엄마와 ‘내 딸 금사월이 이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5일 방송된 '부탁해요 엄마‘ 8회는 시청률 26.5%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된 7회(21.9%)에 비해 4.6% 포인트 대폭 상승한 수치다. 부탁해요 엄마‘는 4회에서 20.5%를 기록하며 간신히 20%대에 진입했으나 1회 만에 다시 10%대 자리로 떨어지며 고전했다. 그러나 6회부터는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순조로운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앞서 KBS2 주말극은 막강한 중장년층 파워를 확보하며 시청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그러나 ‘가족끼리 왜이래가 43.1%대로 종영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것에 비해. 후발주자인 ‘파랑새의 집이 27.5%로 종영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보였다. 여기에 ‘부탁해요 엄마 또한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며 KBS2 주말극의 본격적인 하락세에 무게를 싣기도 했다. 그렇기에 큰 폭으로 상승하며 왕좌를 굳건히 한 ‘부탁해요 엄마의 행보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러나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그동안 주말극에서 좀체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던 MBC가 야심차게 2편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경쟁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엄마와 ‘내 딸 금사월은 각각 15.4%와 14.7%대를 선보이며 순항을 알렸다. ‘주말극=복수극의 흥행 공식을 예고한 ‘엄마와 ‘왔다 장보리의 신화를 재현할 김순옥 작가의 신작 ‘내 딸 금사월에 대한 입소문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체적으로 부진에 빠져있던 주말극이 새로이 판을 짜면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시청률 전쟁에 돌입하며 상향평준화될 시청률 수치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분위기 잡기에 나선 ‘부탁해요 엄마가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엄마와 ‘내 딸 금사월이 초반 분위기를 살려 역습에 성공할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주말극 대전에 관심이 쏠린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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