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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新 스타발견] 앞으로가 준비된 영화배우 홍다미
입력 2015-09-07 14:13  | 수정 2015-09-13 20:40
[新(새로울 신) 배우+장면을 나타내는 신(scene). 별(star), 스타(star)]
영화 속 눈에 띄는 새 얼굴이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新 스타발견에서는 눈에 띄는 신선한 배우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파헤쳐봅니다.<편집자 주>


[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 등장하는 수많은 우진 중 배우 홍다미가 있었다. 우진이 워낙에 많기 때문에 그가 대중들에게 영화를 통해 각인되기는 힘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가 가진 열정과 각오는 남다르기에, 홍다미가 관객들의 머릿속에 인식될 날은 머지않았다.

디자인=이주영


1. 자취생활

집이 전라북도 군산이다 보니 안양예고를 다니려면 자취를 해야 했어요. 다행히 정말 좋은 하숙집 주인아주머니, 아저씨를 만났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었죠. 그러고 나서 중앙대학교을 다니는 1년 동안 안성에서 자취하고, 그 이후로 쭉 서울 생활을 했어요. 지금은 친오빠랑 같이 살고 있고요.

2. 영화배우

아직 (신인이라)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없어요. 다양하게 해봤으면 좋겠어요. 이제 진짜 시작이니까 가릴 거 없이요. 제 꿈은 ‘영화배우라서 만약 노출도 필요한 부분이라면 주저하지 않으려고요. 썩 자신 있는 몸은 아니지만요(웃음). 드라마도 만약 제안이 들어온다면 감사히 하겠지만, 제 타이틀은 ‘영화배우였으면 좋겠어요.

3. 탐나는 역할

‘뷰티 인사이드 이수(한효주 분) 역이요. 아직은 예쁜 거 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어서(웃음). ‘건축학개론 같은 영화처럼. 나이가 들어서는 ‘밀양 전도연 선배처럼 밀도 깊은 연기로 해 보고 싶어요.

4.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

박해일 선배랑 함께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배우로서 매력 있고, 제 이상형이기도 하고요(웃음). 또 조정석 씨도 같이 해보고 싶은 배우예요. 연기를 정말 잘하시니까. 제가 가르쳐달라고 조르고 배우면서 연기를 해 보고 싶어요.


5. 이상형
점점 바뀌고는 있는데, 지금은 부드럽고 듬직하면서 따뜻한 남자예요. 또 제가 음악을 좋아하는데 그런 음악 코드가 안 맞는 사람은 힘들 것 같아요. 유머 코드도 그렇고요. 제가 조금 특이한 편인데, 만약 너무 얌전하고 그런 사람이라면 안 맞을 것 같아서요(웃음).

6. 음악

힙합이나 흑인 음악을 정말 좋아해요. 항상 수집하거나 모으는 게 취미이기도 하고요. 잘 안 알려진 노래나 달달한 노래 아니면 극단적으로 비트가 세거나 그런 음악이요. 제가 따로 SNS에 계정을 만들어서 앨범 커버를 올려놓기도 했어요.

7. 음식
너무 안 가려서 문제에요. 특히 날 것을 좋아하는 편이죠. 어릴 적부터 해산물을 접해서 그런지 좋아해요. 다만 목마르게 하는 과일, 참외나 바나나 같은 과일을 제외하면 다 괜찮아요.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고요. 또 찌개는 웬만한 건 다 끊일 줄 알고 닭볶음탕 같은 요리도 어려움 없이 해내는 것 같아요. 전라도 출신이라 어머니께 많이 배웠죠.

8. 운동

쉴 때는 헬스나 요가를 하고, 제가 워낙에 물을 좋아해서 실내수영장에서 살다시피 해요. 만약에 일도 사랑도 실패하면 섬에 내려가서 물 질 하면서 살까 생각도 해요. 엄마, 아빠랑 같이 공기 좋은 곳에서 날 것도 먹고. 그렇게 워낙에 수영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제가 한 어깨 하죠(웃음).

9. 계기

초등학교 때 우연히 영어 연극대회를 나가게 됐어요. 어렸을 때부터 놀이를 할 때 노는 시간보다 그 놀이를 준비하는 과정을 더 좋아했거든요. 그렇다 보니 연극대회의 소품을 준비하는 과정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렇게 무대 위에서 박수를 받고 나니, 이거다 싶었죠. 그렇게 연기가 하고 싶어서 안양예고를 갔어요. 부모님도 워낙에 끼가 많으셔서 연기하겠다는 저를 많이 지원해주셨죠.

10. 백감독과 인연

백감독님과는 예전에 광고로도 함께 작업을 했던 터라 ‘뷰티 인사이드를 함께할 때 편했어요. 백감독님이 워낙 내추럴한 걸 좋아하셔서. 영화 촬영을 할 때 화장을 거의 안 했어요. 예쁘게 나오고 싶었는데 심지어 뷰러까지 못 하게 하셨으니까요.



‘뷰티 인사이드에서 짧은 등장이었지만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아는 사람들만 알아봐요. 제가 그 장면이라고 말씀드리면 아쉽다고 하시면서, 어떻게 첫 술에 배부를 수 있겠냐고. 이제 시작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겉모습은 여자지만 속은 남자였는데, 그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따로 준비한 것이 있나

오히려 남자로 준비해선 안 됐어요. 왜냐하면 여자의 모습에도 익숙해졌던 우진 이었으니까요. 목소리를 꾸미거나 남자로 보일 필요도 없고, 남자 역할을 하면 안 된다고 하셔서 따로 준비는 안 했어요. 우진을 연기했을 때 한효주 씨가 상대 배우니까 예쁘게 보이고 싶었는데 화장을 못 하게 하셨죠.”

현재 소속사가 없는 상태라 활동하는 데 힘든 점이 있을 것 같다

촬영 같은 경우엔 혼자 다니고, 의상은 촬영장에서 대부분 준비를 해 주시는 편이에요. 원래는 소속사가 있었는데, 학교생활을 병행하느라 놓친 부분이 많아서 광고 위주로 일을 했어요. 지금은 소속사가 없는 상태지만 그래도 가끔 전 소속사랑 안부도 묻고 응원도 해 주시죠. 앞으로 차차 소속사도 정할 예정이에요(웃음).”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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