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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솔로女가수&섹시’②] 의상 VS 뮤비 VS 퍼포먼스
입력 2015-09-07 13:58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MBN스타 여수정 기자] 가수 채연과 구하라, 스테파니, 현아는 각자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 섹시로 골라 비교하는 재미를 높였다.

◇ 다시 찾은 ‘섹시퀸 자리…‘안봐도 비디오 채연.

채연은 ‘안봐도 비디오를 통해 중국 활동 때문에 꽤 오래 비워두었던 ‘섹시퀸 자리를 다시 차지하게 됐다. 뮤직비디오에선 블락비 재효와 커플 연기에 도전, 개그와 분노, 등 물오른 감정 연기까지 선보였다. 자신 몰래 바람을 피는 남자친구 재효를 접수한 채연은 이때부터 공격을 시작하며 굳이 안봐도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는 애인 때문에 상처받고 고민하는 여자의 마음을 대신하고 있다.

남자친구를 향한 매혹적인 경고도 잠시 강력한 한방으로 K.O 시키고 있어 보는 이가 통쾌하다. 재효와의 연기 호흡도 눈에 들어와 두 사람의 조화를 강조한다.

또한 손가락을 이용해 눈을 가렸다, 빼는 안무는 ‘안봐도 비디오라는 제목에 충실해 쉽게 따라하게 된다. 뮤직비디오 속 의상은 과거에 비해 조신해졌지만 가슴 라인을 강조한 동작은 여전해 매혹적이다. 섹시한 안무와 반대되는 ‘복고걸 의상은 과하지 않은 채연만의 섹시함을 알린다.

이는 무대에서도 마찬가지다. 노출이 과한 의상을 택하기 보다는 복고풍의 시원시원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섹시만이 아닌 발랄함도 드러냈다.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 귀여움과 섹시함의 적절한 조화…‘초코칩 쿠키 구하라.

구하라는 ‘초코칩 쿠키를 통해 이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고 섹시한 쿠키도 있음을 알렸다. 차분하게 가사를 내뱉는 그의 목소리는 듣기만 해도 자극적이었고, 귀여운 듯 요염한 안무는 미처 몰랐던 섹시미를 배가 시켰다. 굳이 크고 자극적인 안무를 선보이지 않아도 살짝 하는 웨이브만으로도 치명적이었고 그동안 카라 안에 숨겨졌던 구하라 개인의 매력이 십분 발휘됐다.

뮤직비디오에선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초코칩 쿠키를 만드는 여자친구로 분해, 평범한 일상을 선보였다. 미모는 흠잡을 데 없을 정도로 예뻤고, 남성 댄서와의 끈적끈적한 퍼포먼스는 돋보였다. 다양한 의상과 헤어스타일 등을 소화하는 모습은 훈훈한 ‘여친룩을 연출하기도 했다. 단순한 요리 과정을 특별하게 소화하며 귀엽고 섹시한 쿠키를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비록 가창력을 인정받진 못했지만 퍼포먼스 소화력과 댄서와의 호흡, 가사 전달력 등을 강조하며 카라 구하라보단 구하라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 화보를 보는 듯한 요염한 자태…‘프리즈너 스테파니.

천무 스테파니로 더 익숙한 스테파니는 ‘천무를 과감히 뺀, 오롯이 자신의 모습 그대로 대중과 만났다. 시원시원하게 다리를 찢던 스테파니는 없지만 좀 더 여성스럽고 성숙해진 스테파니가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노래보단 퍼포먼스에 시선이 쏠렸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프리즈너를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부각 춤에 이어 노래까지 뒷받침해준다는 걸 증명해보였다.

사랑하지 말아야 될 남자를 사랑한 여자의 심리를 대변하듯, 춤은 파워풀했지만 가사는 애절했고 이를 소화하는 스테파니는 감정 연기까지 소화하며 공백기동안 쌓아온 노력을 드러냈다. 이는 뮤직비디오에서 오롯이 드러난다. 노출이 아닌 중세 복고 스타일 의상과 액세서리 덕분에 저절로 명품몸매는 부각됐고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요염하다.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금발로 염색한 스테파니는 시종일관 도도한 표정으로 모델 자태까지 뽐낸다.

특히 남자와 싸우는 듯 감정 연기를 할 때는 제외하곤, 새장을 연상케 하는 세트 안에서의 퍼포먼스, 다양한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 등으로 화보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안긴다.

무대 위에서도 노출과 퍼포먼스 보단 노래에 집중했고 후렴구를 제외한 부분에선 퍼포먼스에 무게를 줄여 아티스트로서 좀 더 다가왔다.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 이보다 더 잘나가는 섹시는 없다…‘잘나가서 그래 현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이슈이자 매우 잘나가는 현아는 이번에도 섹시를 선택했다. 데뷔 초부터 이어온 섹시이기에 수위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기에 충분했고, 역시 파격적인 자태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뮤직비디오에선 시작부터 강렬하다. 채찍을 들고 등장하는 현아는 퇴폐미를 뽐내며 눈빛으로 제압한다. 그 후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하며 현아만의 색을 다시금 강조한다. 충분히 자극적인 안무는 그의 눈빛까지 더해져 아무나 소화하지 못하는 섹시미를 또 뽐낸다. 털기, 머리 흔들기 등의 포인트 안무도 돋보이며 파워풀한 안무 때문에 머리 스타일이 망가져도 신경 쓰지 않고 안무를 이어간다. 이는 무대에서도 마찬가지.

무대에선 의상에 제한이 있기에 노출을 심하게 하진 않지만 어떤 의상을 입든 등장만으로 섹시미가 느껴져 역시 현아”를 외치게 만든다. 잘나가서 그래. 부러워서 그래”라는 가사가 보여주듯 지나치게 섹시해 수위 조절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지만, 이는 현아만이 표현할 수 있는 섹시로서 다른 이들과 차별화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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