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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여군들, 성희롱 논란…여군특집 득인가 실인가?
입력 2015-09-07 13:53 
진짜사나이 여군들/사진=MBC
진짜 사나이 여군들, 성희롱 논란…여군특집 득인가 실인가?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여군특집'이 성희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문제의 발단이 된 것은 6일 방송된 부분 중 곽지수 하사에 대한 출연진들의 발언 및 CG였습니다.

'진짜사나이 여군 특집3'의 출연진 김현숙은 곽 하사가 등장하자 "내가 관찰 잘한다고 하지 않았냐. (곽 하사가)외형적으로도 너무 훤칠하니 좋았고, 엉덩이가 화나 있었다"고 발언한 것이 그대로 전파를 탔습니다.

뿐만 아니라 또다른 출연진인 사유리 역시 "엉덩이가 내 머리보다 위에 있었다. 엉덩이밖에 안 보였다"며 곽 하사의 특정한 신체부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출연진들의 발언 뿐만 아니라 제작진이 곽 하사 출연 장면에 한 CG처리 역시 문제가 됐습니다.

제작진들은 출연자들의 발언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는지 곽 하사의 엉덩이 부분에 붉은 CG처리를 함으로써 특정 신체부위를 부각시켰습니다.

출연진들의 발언과 제작진들의 CG처리가 방송되자 시청자들은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곽 하사의 누나 곽지혜 씨는 7일 오전 '진짜 사아니'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진짜사나이 1기부터 지금까지 방송을 잘 봐왔지만 오늘은 MBC에 실망스러웠다"며 심정이 담긴 글을 올렸습니다.

다음은 곽 하사 누나 곽지혜 씨의 게시글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곽지수하사 누나입니다.

진짜사나이 1기부터 오늘까지 방송 잘 봤습니다.

가족으로서 공중파 방송에서 동생을 볼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고 나라를 위해 군복무 중인 동생이 자랑스럽습니다만, 오늘은 mbc에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무리 예능방송이지만 출연자들의 발언으로 인해 군간부의 사기저하 또한 성적인 문제를 일으켜 시청자로써 불쾌하게한 점에 대해서 사과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가족들과 방송보는 내내 기분이 언짢았습니다. 오늘로써 국민방송 수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한편 MBC 측은 이와 관련해 "출연자들끼리의 이야기였는데 제작진 차원에서 편집상의 부주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셨던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 방송을 만들겠다"고 사과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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