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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view] 믿고 보는 배우들에 예술적인 액션까지, ‘제 7기사단’
입력 2015-09-07 13:42 
사진=포스터
국민 배우 안성기는 눈빛만으로도 존재감이 반짝였고 정두홍 감독의 액션은 역시나 예술적이었다. <편집자 주>


[MBN스타 김진선 기자] 영화 ‘제 7기사단은 안성기와 박시연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이미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두 배우의 출연 뿐 아니라 정두홍 무술감독의 액션과 시각효과 스튜디오 모팩(MOFAC)이 시각 효과 때문인지 한국적인 정서가 묻어난다.

‘제 7기사단은 타락한 왕국에서 절대 권력에 맞선 제 7기사단이 펼치는 전투를 그린 작품으로, 칼날을 겨누는 장면 외에도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묻어나 음산하다. 정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바톡 영주(모건 프리먼 분)는 부정부패를 일삼는 기자모트(엑셀 헨니 분)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기자모트는 자신의 권력을 등에 없고 바톡에게 가혹한 대가를 겪게 한다.

하지만 이내 기자모트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바톡 영주의 기사들이 자신을 해칠까, 한시도 편하지 못하다. 이에 그는 어거스트(안성기 분)에게 기사를 붙여달라고 시키지만, 어거스트는 불만스러움에도 기자모트의 아내인 자신의 딸 한나(박시연 분) 때문에 수긍하고 만다.

기자모트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레이든(클라이브 오웬 분)이다. 최고의 검실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 바톡 영주의 촉망받는 기사였기 때문이다. 레이든은 기자모트의 눈을 피해 부정부패에 맞서 싸우지만, 그 과정은 기자모트의 눈에서 벗어나야 하기에, 방탕한 삶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다.

‘제 7기사단은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클로저 ‘섀도우 댄서 등으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한 클리이브 오웬은 분노의 눈물에서 타락한 채 살아가는 기사의 면모를 보였다. 설명이 필요 없는 모건 프리먼과, 그와 뗄 수 없는 관계를 보인 안성기는 눈빛만으로도 극의 중심을 잡아 극의 몰입을 높였다. 박시연 역시 불안한 눈빛 뿐 아니라 신비스러운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무술을 예술로 승화하는 정두홍 감독의 손길은 다른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검술 실력을 드러나 눈을 뗄 수 없다. 또, 시대를 가늠할 수 없는 체코 프라하의 도브르지, 흘루호카, 클라드루비에 있는 중세 시대 성과 대저택, 수도원 등의 배경은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10일 개봉.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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