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M+기획…‘거리예술 시즌제’①] 언제 어디에서 어떤 공연을 즐길 수 있나요?
입력 2015-09-07 13:40 
사진=서울문화재단
[MBN스타 김진선 기자] 지난 8월22일 오후 서울 동대문 DDP공원에 가족, 연인, 친구들 등 시민들이 둥그렇게 모여 구성진 목소리에 박수를 치며 장단을 맞추고 있다. 거리에서 펼쳐지는 예술 마당에 가는 길을 멈춰서고 음악에 심취하기도 하고, 아예 자리에 앉아 공연을 즐기기도 한다.

시민들에게 일상생활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하고, 예술 단체들에게는 작품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문화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거리예술 시즌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작년부터 시작된 ‘거리예술 시즌제가 8월1일부터, 9월27일까지 매 주말, 서울 주요 공원과 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 언제, 어디서 만나볼 수 있나.

‘거리예술 시즌제는 봄(4, 5월)과 가을(8, 9월)에 각각 열린다. 한국에서 열리는 거리예술 축제 기간이 아닌 날과 시민들이 거리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기간으로 정해, 약 두 달간 열리게 된다.

주로 서울 숲, 선유도 공원, 월드컵 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신촌 연세로 등 주요 공원과 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 공간에서 공연이 펼쳐지기도 하지만, 작품 특성상 시민들과 함께 움직이기도 한다.

◇어떤 공연을 즐길 수 있나

지난 봄 시즌에는 9개 단체가, 총 56회 공연을 진행했으며, 이번 가을 시즌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2개 단체가 70회 공연을 준비했다. 현대무용, 인형극. 전통공연, 퍼레이드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있고, 버티컬 퍼포먼스. 공중 서커스 등 이색적인 장르도 더해졌다.

공중에 매달린 실크천과 무용수의 움직임으로 맥박의 소리를 즐길 수 있는 에이리얼아트, 서커스 ‘맥(프로젝트 루미너리 작), 로프를 의지한 두 배우가 건물 벽을 무대로 이야기를 펼치는 버티컬 퍼포먼스 ‘사색(창작중심 단디 작)등 야외 서커스 뿐 아니라 현실과 비현실 경계를 창을 매개로 보여주는 거리 무용 ‘B현실(프로젝트 외 작), 힘든 청춘들에게 버스안내양이 보내는 ‘콩나물버스(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 작)등도 있다. 뿐만 아니라 붓으로 동양화와 서양화를 자유자재로 그리는 ‘붓바람(극단 하땅세 작), 꼭두각시놀음 각색한 인형극 ‘이시미(극단 사니너머 작), 판소리 ‘소리 BOOK 사려(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작)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사진=서울문화재단

◇ 서울문화재단은 어떻게 창작지원에 힘쓰는 것인가

거리예술 창작지원 사업 공모와 서커스 전문가 양성사업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예술가의 프로젝트를 항목에 따라 맞춤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와 거리예술 분야에서 활동한 예술가들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제작지원으로 구분해 모집하는데, 5월과 7,8월에 진행한다. 제작비, 제작, 연습 공간, 연속지원까지 지원한다.

◇ 취지는 무엇인가

시민들이 공연장에 가지 않아도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창작 예술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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