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금호타이어 직장 폐쇄 단행…노사 합의 실패로 결국엔 ‘극단 상황’까지
입력 2015-09-07 13:25 
금호타이어 직장 폐쇄 단행...노사 합의 실패로 결국엔 ‘극단 상황’까지
[김조근 기자] 임금 협상 등으로 노사 간 대립을 벌여온 금호타이어가 6일 오전 7시부터 광주, 곡성, 평택 공장을 폐쇄한 사실이 눈길을 끈다.

사측은 직장폐쇄 공고문을 통해 회사는 어려운 경영상황 하에서 노동조합의 장기간 쟁의행위로 인한 피해 손실을 더 이상 감내할 수 없고 쟁의행위 참가자에 의한 정상적인 생산 업무의 방해 배제와 회사 시설물 보호를 위해 직장을 폐쇄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측은 직장폐쇄 사실을 노조 조합원들에게 알리고 광주 광산구 광주공장 정문 출입문에 버스 9대를 배치해 파업 참가자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정상적인 생산 업무의 방해 배제와 회사 시설물 보호를 위해”금호타이어 노사는 성과금 규모와 임금인상액, 임금피크제 시행 시점 등 현안에 대해 지난 5월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6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11일부터 4일간 부분 파업에 들어갔고 17일부터는 광주, 평택, 곡성공장 등 3개 공장 오전조를 시작으로 근무조(하루 8시간씩 3교대 근무)별로 전면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파업으로 인한 매출 피해는 890억원에 달하고, 직원들의 ‘무노동 무임금 손실액도 1인당 평균 250만원을 넘긴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직장폐쇄에 대해 노조 측은 비상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1년 3월에도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금호타이어 직장 폐쇄

온라인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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