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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감독 “대표팀, 강한 훈련만이 살 길이다"
입력 2015-09-07 13:12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15 여자배구 월드컵’을 마치고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자배구대표팀 이정철 감독이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전성민 기자] 2015 FIVB 여자 배구 월드컵을 마친 이정철(55)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은 많은 것을 깨달았다. 세계 배구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이 감독은 강훈련을 예고했다.
2015 FIVB 배구월드컵을 마친 여자배구대표팀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5승6패 승점 16점으로 이번 대회를 마치게 됐다. 한국은 도미니카 공화국과 다승,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며 6위를 마크했다. 마지막 쿠바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지기는 했지만 대표팀은 목표했던 순위인 6위를 이뤘다.
이정철 감독은 유럽 선수들은 높이와 파워, 체력이 한국보다 뛰어났다. 대표팀은 강한 훈련이 필요하다. 선수들도 느꼈을 것이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대회였다 대표팀은 지난 8월22일부터 9월6일까지 세계의 강 팀들과 11경기를 했다.
이정철 감독은 나중에는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이 났다. 부상이 염려가 돼 선수들을 할 수 없이 교체해주는 경우가 있었다”며 큰 부상 없이 대회를 마친 것이 소득이다”고 말했다.
2016년 5월 올림픽 예선전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

이정철 감독은 김희진이 라이트에서 좋은 활약을 해준 것과 이소영이 레프트로 공격에서 잘 해준 점은 소득이다”며 하지만 레프트 선수들의 공을 처리하는 능력은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의 결과는 한국에 불리할 것이 없다는 것이 이정철 감독의 생각이다. 이번 대회 1,2위를 차지한 중국과 세르비아는 2016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내년 5월 열리는 세계 예선은 개최국인 일본과 아시아 랭킹 상위 3팀, 유럽 예선 2·3위, 남미 예선 2위, 북미 예선 2위까지 8개국이 참가한다. 풀리그를 통해 아시아 네 팀 중 가장 순위가 높은 1팀이 올림픽 진출권을 따내고, 나머지 7팀 중에서 상위 3팀이 브라질로 향한다.
이정철 감독은 아시아에서는 중국, 유럽에서는 세르비아가 빠지게 됐다. 이탈리아나, 폴란드와 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대표팀은 오는 1월에 열리는 유럽선수권에 전력 분석관을 보내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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