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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찍은 최고 외인…눈으론 ‘에미트’ 풍문으론 ‘잭슨’
입력 2015-09-07 13:03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KBL 2015-2016시즌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서민교 기자] 올 시즌 프로농구 최고의 외국인선수는 누구일까. 10개 구단 선수들은 직접 눈으로 본 선수와 풍문으로 들리는 선수에 촉각을 세웠다.
10개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7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입을 모아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세운 선수들은 올 시즌 최대 변수로 꼽히는 단신 외국인선수에 대해 강한 인상을 드러냈다.
올 시즌 프로농구의 최대 변화는 외국인선수제도다. 단신과 장신으로 구분한 외국인선수제도는 4라운드부터 2, 3쿼터에 한해 외국인선수 2명 동시 출전이 가능하다.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시즌 성적을 좌우할 최대 변수다.
새 외국인선수들의 기량은 시즌 개막을 앞둔 각종 컵대회와 연습경기를 통해 살짝 드러났다. 코트에서 함께 뛰며 느낀 선수들의 평가는 어떨까. 이날 미디어데이에 모인 선수들은 직접 눈으로 본 최고의 외국인선수로 포워드 안드레 에미트(KCC)을 꼽았고, 풍문으로 들으며 긴장을 하게 만든 선수로는 단신 가드 조 잭슨(오리온스)을 떠올렸다.
허웅(동부)과 박상오(kt) 양희종(KGC인삼공사) 이승준(SK) 등 대부분의 선수들은 180cm의 잭슨을 외쳤다. 잭슨은 화려한 개인기와 넘치는 탄력으로 코트를 휘젓는 가드. 단신에도 불구하고 잭슨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화제의 대상이었다.
허웅은 가드로 맞붙어 봤는데 잭슨이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이승준과 정재홍(오리온스)도 잭슨이 잘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박상오는 직접 보지는 못했는데 소문으로만 들었던 잭슨의 영상을 보니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잭슨과 함께 가장 많이 이름이 거론된 선수는 에미트였다. 에미트는 올 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유일하게 1라운드에 단신 선수로 지명된 실력자다. KCC에서 리카르도 포웰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환(kt)과 정영삼(전자랜드)은 KCC의 에미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고, 전태풍은 100% 우리 팀의 에미트가 최고의 선수다. 농구를 알고 하는 기술이 뛰어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선수가 과연 누가 될 수 있을까. 아무리 선수들이 콕 찍은 외국인선수라고 하더라도 매 시즌 그랬듯 결과는 뚜껑이 열려봐야 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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