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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이 꼽은 우승후보는 오리온스…다크호스는 모비스
입력 2015-09-07 12:54  | 수정 2015-09-07 13:00
추일승 고양 오리온스 감독이 7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륨에서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사진(서울)=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김진수 기자] 이번 시즌 프로농구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고양 오리온스가 꼽혔다.
프로농구 사령탑들은 7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우승 후보에 대해 일제히 오리온스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은 많은 변수가 있지만 우승에 제일 근접한 팀은 오리온스와 KCC"라고 말했다.
김영만 원주 동부 감독과 추승균 전주 KCC 감독은 한 목소리로 선수구성에서 오리온스가 제일 강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 역시 오리온스의 국내 선수들이 제일 안정됐다”고 말했다. 문경은 서울 SK 감독은 오리온스에 경험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스는 올 시즌에 앞서 한국에서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애런 헤인즈에 이어 조 잭슨을 새로 영입하면서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 기존 장재석과 이승현 등 포워드 군단과의 알찬 호흡이 기대되고 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오히려 팀 전력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프로-아마 최강전을 통한 전력은 완전하지 않다"면서 시즌 초반에 대표팀으로 차출되는 선수들의 변수가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우승 후보에 대해서는 특정 팀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다크호스로는 지난 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이룬 모비스와 KCC가 꼽혔다. 모비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우승의 핵심 전력이었던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삼성으로 보내면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그러나 양동근과 함지훈 등의 베테랑들과 유재학 감독의 특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KCC는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이 건재한 가운데 경험이 풍부한 외국인선수 리카르도 포웰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또 개인 기술이 뛰어난 새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밋이 가세하면서 전력이 크게 상승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영만 감독은 모비스에는 우승 DNA가 있다”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대행은 "모비스는 최근에 세 번이나 우승을 해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문경은, 이상민 감독은 일제히 하승진이 정규리그에서 부상이 없다면 KCC가 강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크호스로 지목받은 유재학 감독은 KCC는 전력만 놓고 보면 우승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한 뒤 홀로 부산 케이티를 다크호스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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