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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비, 육지담-장이정에 이어 거미까지…이쯤 되면 ‘新 콜라보 대세’
입력 2015-09-07 11:05 
[MBN스타 여수정 기자] 래퍼 육지담을 시작해 히스토리 장이정과 콜라보레이션 곡을 발표했던 써니힐 주비가 이번엔 거미와 콜라보레이션 곡에 도전, 엄청난 가창력을 자랑하고 있다.

앞서 주비는 지난 6월26일 육지담과 호흡을 맞춘 ‘감성팔이를 발표한 바 있다. 솔직하게 털어 놓지 못하는 이별 후 헤어진 연인에 대한 아픈 감정을 ‘감성팔이라는 표현을 통해 털어놓은 가사가 공감대를 이뤘고, 다른 목소리 톤의 두 사람의 조화가 신선했다. 보통 여자와 남자의 콜라보레이션이 대다수인 가운데 주비와 육지담의 ‘감성팔이는 한눈에 들어왔고 감미로우면서도 발랄한 듯한 노래가 귀까지 사로잡았다.

주비는 히스토리 장이정과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4월1일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OST ‘아리송해로 대중을 만났다. ‘아리송해는 박세준 음악감독과 편곡자 조영화가 공동 작곡, 작사는 한소희, 박지원이 맡았다. 주비와 장이정이 각각 아리송한 마음에 답답해하는 남녀의 마음을 노래로 표현했다. 예쁜 음색의 주비와 장이정의 목소리가 예상외의 조화를 이뤄냈다. 이미 다른 가수와 노래로 호흡한 경험이 풍부했기에 주비의 콜라보레이션 곡 도전은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상대가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거미이니 더욱 더 그랬다.

주비와 거미의 콜라보레이션 곡 ‘지워지지 않는 1은 9월3일 베일을 벗었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메신저 창에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겨져 있는 숫자 ‘1에 비유했고, 동시에 아직 연인과의 이별을 믿을 수 없고 자신의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일에도 비유해 제목만으로도 공감을 사고 있다.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특히 맑은 주비의 목소리와 굵은 목소리 톤의 거미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내며 이별에 대한 여자들의 복잡 미묘한 심정을 노래로 대신했다. 곡이 정점에 갈수록 두 사람의 가창력이 폭발, 새삼 주비와 거미의 가창력에 놀라게 된다.

주비와 거미의 가창력과 현실적이면서도 매우 공감 가능한 가사만으로도 만족감을 안기지만, 뮤직비디오 역시 만족감을 더하게 돕는다. 배우 현우와 승연이 출연했고 헤어진 여자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뮤직비디오가 한 편의 짧은 영화와도 같다. 웃다가, 화내고, 섬뜩하게 미소를 짓는, 정색하는 현우의 연기는 또 다른 볼거리까지 제공하고 있다. 멜로디와 가사, 뮤직비디오 세 박자가 고루 갖춰진 셈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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