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美 기준금리 인상 불확실성 속 이틀째 약세…1870선 후퇴
입력 2015-09-07 09:30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면서 코스피가 연이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23거래일째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01포인트(0.58%) 내린 1875.0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68포인트 내린 1883.36에 출발한 뒤 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지수는 지난 금요일 미국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1.5% 가량 급락했다. 하지만 미국 고용지표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확실한 답을 주지 못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7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 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1만3000명을 밑도는 것이다. 또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다. 반면 8월 실업률은 전월 5.3%에서 5.1%로 0.2%포인트 하락했다. 8월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 9월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고용지표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는 16~17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까지 시장의 긴장감은 지속될 예정이다.
전승절 행사로 4일이나 쉬었던 중국증시도 이날 개장한다. 이번주에는 8일 중국 8월 무역수지, 9일 소비자물가(CPI)와 생산자물가(PPI) 등 시장의 주목을 받는 굵직한 경제지표가 연달아 발표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FOMC까지 큰 방향성 없는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미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 및 신흥국의 경기 성장 둔화라는 악재로 예민해진 상태기 때문에 조그만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 역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 화학, 유통업 등이 1~2% 하락하고 있고 환율 상승에 따라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은 소폭 오름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5억원, 2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6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23거래일 동안 연속 순매도 행진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0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제일모직, 아모레퍼시픽 등이 1~2% 하락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 삼성에스디에스,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은 1~3% 오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3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27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9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5.49포인트(0.84%) 하락한 644.96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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