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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프로그래머 추천작 공개
입력 2015-09-07 09:09 
[MBN스타 손진아 기자]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집행위원장 조재현)가 조재현 집행위원장과 전성권 프로그래머의 추천작을 공개했다.

올해 영화제는 43개국에서 102편의 작품이 초청, 상영되는 가운데 두 사람은 각각 10편의 작품을 추천했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이 다큐영화가 낯선 관객들을 위해 조금 더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했다면, 전성권 프로그래머는 다큐영화를 많이 관람한 사람들이 더욱 심오한 주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섹션에서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개막작 ‘나는 선무다와 특별상영작 ‘에필로그를 추천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아담 쇼버그 감독의 ‘나는 선무다는 ‘경계가 없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탈북 화가 ‘선무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에서 활동하며 개인전을 준비하던 중 가족과 친구들이 위험에 처하는 사건이 벌어지며 일어나는 일을 담고 있다. 영화는‘선무의 작품세계를 통해서 들여다 본 남북한의 불편한 관계 그리고 예술적 자유와 인류의 보편적 가치,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에필로그는 조재현 집행위원장이 지난 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 작품이며,‘오래된 인력거로 아시아권 최초로 암스테르담 다큐멘터리영화제에 진출해 한국 다큐멘터리를 세계 무대에 알렸던 故 이성규 감독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영화다.

조 집행위원장은 이성규 감독은 독립PD협회 초대회장으로 DMZ영화제에도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감독으로, 영화제를 통해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힌바 있다. ‘에필로그는 ‘사이에서 ‘길위에서 ‘목숨 등의 이창재 감독 작품이다.

이외에도, 제3제국의 가장 유능한 인물 중 한 사람이었던 친위대의 수장 하인리히히믈러에 대해 파헤친 ‘숭고한 나치(국제경쟁), 유럽의 쓰레기 매립지인 모스크바 인근 스발카 구역에 사는 11살 소녀 율라의 이야기 ‘그러나 삶은 지속된다(국제경쟁), 성노동자와 위안부 문제를 교차시키는 ‘레드 마리아2(국제경쟁), 세월호 사건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오랜 모순을 되짚는 ‘업사이드 다운(한국경쟁), 1968년 미국 TV정치토론의 새로운 역사를 썼던 두 정치논객의 감동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볼 수 있는 ‘베스트 오브에너미즈(글로벌비전),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폭발사고에 대해 탐구하는 ‘러시안 딱따구리(글로벌비전), 미국 노스다코다에 있는 작은 마을 사람들이 악명 높은 백인 우월자를 쫓아내는 이야기 ‘웰컴 투 리스(글로벌비전), 희귀암 판정을 받은 26살 청년의 도전을 그린 ‘뚜르, 잊혀진 꿈의 기억(한국쇼케이스) 등 10편을 추천했다.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가 주최하는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16일 고양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전야제를 열고, 17일 민통선 내 캠프그리브스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8일 동안 다채로운 다큐멘터리 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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