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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의 치명적 실책…행운 따른 다저스 ‘3연승’
입력 2015-09-07 08:43  | 수정 2015-09-07 08:46
LA 다저스의 외야수 안드레 이디어.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A 다저스가 운까지 따르면서 3연승을 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구원투수 닉 빈센트의 치명적인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서 5-1로 이겼다. 다저스는 3연승으로 78승58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3연패를 당하며 65승7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내려앉았다.
다저스는 5회까지 샌디에이고와 1-1로 맞서며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다저스는 1회초 상대 선발 앤드류 캐쉬너의 3사사구에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안드레 이디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안정을 찾은 캐쉬너는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텼다.
다저스 선발 브렛 앤더슨은 1-0인 3회말 제드 저코에게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는 6회초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와 이디어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뒤 A.J. 엘리스의 적시타로 다시 2-1 리드를 이어갔다. 앤더슨도 승리 요건을 갖췄다.
1점차 승부의 균형은 7회 깨졌다. 샌디에이고의 불펜이 무너졌다. 두 번째 투수 마르코스 마테오가 스캇 세블러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2사 후 에드리안 곤잘레스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샌디에이고의 세 번째 투수 빈센트가 불을 질렀다. 빈센트는 터너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2사 만루 위기서 이디어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실점 없이 가볍게 이닝을 정리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빈센트는 뼈아픈 1루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1루수 키를 넘긴 송구에 다저스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그 사이 이디어는 3루까지 진루했다. 단 한 번의 실책이 부른 어이없는 3실점이었다. 다저스는 5-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다저스는 선발 앤더슨이 시즌이 9승(8패)을 챙겼고, 샌디에이고 선발 캐쉬너는 호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14패(5승)째를 당했다. 전날(6일) 3안타로 승리를 이끌었던 다저스 이디어는 이날 3타수 1안타를 치며 행운의 사나이로 또 한 번 팀 승리를 견인했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4연전에서 22득점을 뽑아내며 1패 뒤 3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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