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자도 돌고래호' 왜 출항했나?…구조 된 인원은 배 위에서 버티던 3명 뿐
입력 2015-09-07 07:47  | 수정 2015-09-07 07:47
추자도 돌고래호 / 사진=MBN
'추자도 돌고래호' 왜 출항했나?…구조 된 인원은 배 위에서 버티던 3명 뿐



지난 5일 새벽 2시, 추자도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선장과 승객 20여 명은 돌고래호에 몸을 싣었습니다.

컴컴한 시각이었지만 파도 높이가 최고 0.5m로 얕아, 목적지인 추자도로 가는 길은 순탄했습니다.

추자도에서 오전 내내 돔 낚시를 즐기던 승객들.

하지만, 오후 1시쯤 시작된 빗줄기가 저녁 6시쯤에는 시간당 20mm가 넘는 폭우로 변했습니다.


날씨가 궂어지자, 낚시를 즐기던 승객들은 빨리 집으로 돌아가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저녁 7시쯤 배에 올라 2m 높이의 험난한 파도를 건너다, 출항한 지 20여 분만에 배는 전복됐습니다.

함께 출항했지만 기상불량으로 회항한 돌고래 1호는 돌고래호와의 교신이 끊기자 해경에 이를 신고했고, 해경이 밤 9시경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전복된 배를 발견한 건 10시간 정도 후인 어제 새벽 6시 반쯤입니다.

그리고 구조된 인원은 배 위에서 버티고 있던 3명뿐 이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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