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거녀 살해 후 암매장한 유흥업소 종사자
입력 2015-09-06 19:40  | 수정 2015-09-06 20:23
【 앵커멘트 】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30대가 한 달여 만에 붙잡혔습니다.
돈 문제로 말다툼하다 홧김에 살해했다고 하는데,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일 갈대밭이 무성한 시화호 습지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백골상태로 부패가 심해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

경찰은 과학적 기법을 동원해 시신이 서울 강남에 사는 31살 여성 이 모 씨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탐문에 들어간 경찰은 하루 만에 유력한 용의자인 동거남 35살 김 모 씨를 붙잡았고, 이 씨를 죽였다는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유행업소에서 일한 두 사람은 최근 경제적 문제로 다툼이 잦았는데, 지난달 1일 술을 마시다 홧김에 목 졸라 살해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여러 가지 돈 들어가는 거 때문에 많이 싸웠었습니다. 서로 취한 상태였고, 너무 격분했던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김 씨는 나흘 뒤 렌터카에 시신을 싣고 화성 시화호를 찾았고, 삽과 곡괭이를 이용해 바로 이곳에 이 씨를 암매장했습니다."

암매장한 곳은 평소 김 씨가 낚시를 즐겼던 곳 근처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홍승만 /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강력2팀장
- "옷을 다 벗기고, 비닐로 네 겹을 둘러써 싸고. 스카치테이프로 여러 군데를 붙여서 너덜거리지 않게 한 다음에 다시 또 침대 커버로..."

경찰은 추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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