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조선사 금융권 빚 50조원, 국책은행 절반 이상 차지
입력 2015-09-06 18:26  | 수정 2015-09-06 20:15
대우조선해양 등 5대 조선업체가 은행권에 진 빚이 50조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떠안고 있어 국책은행의 조선업 리스크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6일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에게 제출한 조선업체 은행별 여신 현황 자료를 보면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5대 조선사가 16개 국내 은행과 18개 외국계 은행에서 받은 신용공여액은 7월 말 현재 총 50조92억원에 달했다. 이 중 국내 은행이 45조9743억원이고, JP모건체이스를 포함한 외국계 은행 몫이 4조349억원이었다. 대출채권, 유가증권 및 지급보증을 더한 수치다. 국내 은행 중에는 수출입은행 19조7691억원, 산업은행 5조8407억원 순으로 신용공여가 많았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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