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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만루 놓친 텍사스, 홀랜드 역투로 승리
입력 2015-09-06 12:53 
텍사스 선발 데릭 홀랜드는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두 차례 만루 기회를 놓치고도 LA에인절스를 잡았다. 이게 다 선발 데릭 홀랜드 덕분이다.
텍사스는 6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8회 결승점이 나왔다. 1사 1,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라이언 스트라스보거를 불러들였다.
앞서 대량 득점의 기회가 있었다. 1회 1사 1, 2루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낸 텍사스는 미치 모어랜드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가 이어졌지만, 엘비스 앤드루스와 오도어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4회에는 모어랜드, 앤드루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에인절스 선발 제러드 위버가 1사 이후 윌 베나블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다시 1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바비 윌슨과 델라이노 드쉴즈가 연달아 아웃됐다.
두 차례 만루 위기를 넘긴 위버는 에인절스 선발 위버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 번이나 만루 기회를 놓쳤지만, 텍사스가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홀랜드 덕분이었다.

1회 마이크 트라웃에게 3루타를 허용, 이어진 1사 1, 3루에서 C.J. 크론의 투수 앞 땅볼 때 첫 실점한 홀랜드는 이후 8회까지 안타 2개만을 허용하며 에인절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실점 이후 단 한 번도 득점권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 흐름을 이었다.
최종 성적 8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투구 수 113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37로 내렸다.
숀 톨레슨은 9회말 등판, 1이닝을 마무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시즌 29세이브.
2번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3타수 1안타 2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한 뒤 9회 대주자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53으로 올랐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71승 63패를 기록,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다시 2게임 차로 추격했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선두 뉴욕 양키스를 4경기 차로 쫓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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