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지난달 하락장에도 IPO `봇물`…이달에도 40여곳 예정
입력 2015-09-04 16:08  | 수정 2015-09-04 17:06
8월 하락장에서도 13개 업체가 기업공개(IPO)를 위해 상장 예비심사 청구에 나서며 식지 않는 IPO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모두 하락하며 상장을 둘러싼 환경이 악화됐지만 8월 한 달간 한국거래소에 상장 신청 13건이 접수됐다. 신규 상장 기업들 대부분이 상장 후 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굳이 일정을 미룰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4일 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는 제주항공(저비용 항공)과 태진인터내셔날(핸드백), 금호에이치티(자동차용 전구) 등 3곳이 상장을 신청했다. 코스닥시장에는 뉴트리바이오텍(건강기능식품), 케이디켐(PVC 안정제), 하이즈항공(항공기 부품), 애니젠(펩타이드 원료의약품), 헝셩그룹(인형·오락용품), 엔에스(2차전지 자동화설비) 등 6곳이 예비심사 청구서를 냈다. 그 밖에 현대드림4호스팩, IBKS제3호스팩, 동부스팩3호, 이베스트스팩3호 등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4곳도 대열에 참가했다.
이달에는 지난달보다 많은 약 40개 기업이 예비심사 청구서를 낼 전망이다. 유가증권시장이 4~5곳, 코스닥시장이 35곳 정도로 예상된다. 연내 상장을 완료하려는 기업들은 일정상 이달까지 예비심사를 청구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여건을 이유로 상장 신청을 연기하려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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