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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음방출연전쟁’①] “3주면 충분”…가수들의 짧아진 활동기간
입력 2015-09-04 15:32 
[MBN스타 남우정 기자] 이제는 달라졌다. 음악방송 출연만 매달리기 보단 다양한 방면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컴백하는 가수들의 무대를 살펴보면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바로 활동 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 보통 컴백을 하고 3~4주에서 활동을 마무리하는 것이 보통이며 단 2주 만에 활동을 접기도 하다.

7월 걸그룹 대전 사이에서 첫 솔로 앨범을 발매했던 구하라는 ‘초코칩 쿠키로 딱 2주간 음악방송 활동을 했다. ‘링마벨(Ring my bell)로 정규 2집을 발매했던 걸스데이도 2주 만에 음악방송 활동을 마무리했다. 멤버 혜리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출연하는 것과 함께 멤버들의 개인활동, 9월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인피니트도 컴백 쇼케이스를 연 시점부터 3주만 음악방송에 출연했다. 마지막 방송이 끝나자마자 인피니트는 하반기에 이어질 월드투어를 준비했고 그 시작으로 서울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8월3일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했던 샤이니는 ‘메리드 투 더 뮤직(Married to the music)으로 2주간 활동을 예고했다. 리패키지 앨범이긴 했지만 잘 짜여진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시간이 2주라니 팬들의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심지어 데뷔 10주년 스페셜 앨범을 발매한 슈퍼주니어는 컴백 방송이 곧 마지막 방송이 되어 버렸다. 해외 공연 일정이 잡혀있으면서 ‘데빌 무대는 컴백 첫 주에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팬들의 요청이 거세지면서 슈퍼주니어는 해외 공연을 마치고 3주 만에 음악방송에서 다시 무대를 꾸몄다.

음악방송에 가장 영향을 받지 않는 그룹이라면 바로 빅뱅이다. 그 동안 빅뱅은 Mnet ‘엠카운트다운과 SBS ‘인기가요만 출연해 왔다. 5월 발매했던 ‘M 앨범으로 몇 년만에 KBS ‘뮤직뱅크에 출연해 화제를 모을 정도였다. 빅뱅은 매달 음원은 발매했지만 음악방송 출연은 매주 하지 않았다. 그나마 ‘M 앨범이 가장 많은 활동을 했고 ‘E 앨범으로 ‘인기가요와 ‘엠카운트다운에만 간간히 출연해 무대를 선보였다.


이렇듯 긴 공백기 끝에 발매하는 앨범임에도 가수들이 음악방송으로 짧은 활동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스케줄이다. 어느 정도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아이돌들의 경우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데 국내와 달리 해외 일정은 정확하고 빠듯하게 짜여져 있다. 아무래도 수익상으로도 해외 시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다.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플랫폼의 변화다. 음악방송이나 공연, 행사를 통해서만 무대를 보여줄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이젠 쇼케이스 무대까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공개가 가능하다. 유투브 채널을 통해서 안무 영상 등을 공개하고 아프리카TV를 통해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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