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변부터 올림픽대로 위까지 거대한 판을 덮어 1000개의 상가, 운동장, 호텔 등을 연결하는 안, 코엑스에서 잠실운동장, 종합운동장역을 거쳐 한강변 선착장까지를 모노레일로 연결하는 안 등이 서울시 국제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도시재생 구상 국제공모 수상작으로 종합건축사무소 건원이 제안한 ‘잠실 루덴스 파크(Jamsil Ludens Park) 등 우수작 3개 작품과 잠스힐스(JAMSHILLS) 등 가작 5개를 포함해 총 8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국제공모는 코엑스~잠실운동장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공간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한강, 탄천 포함 약 94만8000㎡)를 세계적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지난 5월~8월까지 실시됐다.
서울시는 이번 국제공모의 결과를 반영해 올해 말까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권해윤 서울시 동남권공공개발추진단장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는 서울시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한한 곳”이라며 국제공모를 통해 발굴된 우수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이 일대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제공모는 지난 5월부터 698팀(국내 294, 국외 404)이 참가등록을 한 가운데 최종적으로 23개 국가로부터 총 98작품(국내 44, 국외 54)이 접수됐다. 서울시는 오는 14일 시상식 후 22일까지 전시회를 연다. 수상자는 상장과 함께 우수작의 경우 각 1억원, 가작의 경우 각 3000만원을 받는다. 특히 향후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 리모델링 설계공모 시 지명초청될 예정이다.
심사위원장인 구자훈 한양대 교수는 이번 국제공모는 작품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것이 많았다”며 심사과정에서 주로 논의했던 주제는 코엑스 및 주변지역과의 연계, 한강 및 탄천 경계지역의 처리방식 등이었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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