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시 주석 면담 못하고 결국 '빈손' 귀국
입력 2015-09-04 06:50  | 수정 2015-09-04 07:18
【 앵커멘트 】
이번 열병식에 북한에서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는데요.
북한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지만, 중국의 반응은 썰렁하기만 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 측 대표로 열병식에 참석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

한때 북한 내 서열 2위였던 최 비서지만, 이번 열병식에서 받은 대접은 그야말로 '초라'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는 꽤 떨어진 채 입장했고,

열병식 행사에서도 시진핑 주석의 오른쪽 가장 끝자리에 앉아야 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중국 전승절을 계기로 중국과의 냉랭했던 관계 개선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 비서는 개별 면담 등 특별한 외교 일정도 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최 비서는 여러 차례 시 주석과 접촉할 기회를 얻었지만, 단독 면담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도 없었습니다.

사실상 최 비서가 '빈손'으로 귀국길에 오른 것입니다.

한편, 북한은 박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무장지대 도발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 극히 무엄하다고 반발하는 등 한·중 관계 발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편집 : 신 건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