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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세이브’ 조무근 “감독님 한 마디가 큰 힘 됐다”
입력 2015-09-03 22:26  | 수정 2015-09-03 22:37
kt 마무리 투수 조무근이 3일 잠실 LG전에서 개인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시즌 첫 세이브를 올린 kt 마무리 투수 조무근이 조범현 kt 감독에 감사를 표했다.
조무근은 3일 잠실 LG전에서 3-1로 앞선 9회 1사 2루에서 장시환의 뒤를 이어 구원 등판했다. 조무근은 전날(2일)부터 팀 마무리로 보직을 이동한 상태였다.
시작은 불안했다. 조무근은 유강남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조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간 뒤 조무근은 180도 달라졌다. 조무근은 임훈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130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마지막 상대는 이진영. 이진영은 이날 3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인 상황이었다. 섬뜩한 순간도 있었다. 이진영에 던진 2구째 공이 파울 홈런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조무근은 3구째 133km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 승리를 지켰다.
조무근은 경기 후 처음 마무리로 등판했는데 중간 등판과 다른 기분이 들어 묘했다. 결과적으로 팀 승리를 지켜내 상당히 만족스럽고 뿌듯하다. 감독님이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한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 앞으로 어떤 보직이든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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