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거래소, IPO 추진 전격 보류
입력 2007-08-28 16:00  | 수정 2007-08-28 17:21

증권선물거래소가 2년여동안 추진해온 기업공개 IPO를 보류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시장감시기구를 둘러싼 정부와의 마찰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라호일 기자!
<증권선물거래소>


증권선물거래소가 IPO의 추진을 보류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은 조금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공식 밝혔습니다.

이정환 본부장은 거래소의 IPO와 상장을 위해서는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정부가 상장 승인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거래소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상장 일정이 불투명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거래소법의 개정과 관련해 시장감시기구를 거래소 밖에 별도의 기구로 설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반 기업들의 상장심사와 공시기능도 시장감시기구에 포함시킬 것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장감시기구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이들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거래소측은 시장감시기구를 거래소 내에 설치하되 독립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정관을 바꾸면 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거래소는 특히 거래소의 고유 기능인 상장심사와 공시 기능을 별도 기구에 내줄 수 없다며 차라리 IPO를 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연내 추진을 목표로 진행되던 거래소의 IPO는 사실상 물거너 가게 됐으며 내년 추진도 불투명해지게 됐습니다.

아울러 거래소의 IPO를 계기로 설립하기로 했던 자본시장발전재단의 설립도 무산되게 됐습니다.

특히 거래소 IPO에 따른 상장 차익 기대로 주가 상승에 도움을 받았던 증권주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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