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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부동산] 서초구 아파트 약진…집값 강남구 넘본다
입력 2015-09-03 17:13  | 수정 2015-09-03 21:44
서초구 아파트값이 강남구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급부상하고 있다. 서초 반포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몇 년 새 대단지 새 아파트가 속속 들어선 데다 반포외국인학교 등 명문 학군이 즐비해 학군 수요가 몰리며 아파트값이 상승세다.
특히 입주 6~10년 차 서초 아파트 시세는 강남구 아파트값을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돼 서울 부촌 주거지의 중심축이 강남구에서 서초구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부동산114는 서울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강남구가 평균 3121만원으로 가장 비쌌다고 3일 밝혔다.
서초구(2805만원)가 두 번째로 높았으며 송파구(2273만원), 강동구(1690만원)가 뒤를 이었다. 3.3㎡당 평균 아파트값이 3000만원을 넘어선 곳은 강남구가 유일했다.

전체 평균 아파트값은 강남구가 가장 비쌌지만 연식 기준으로 살펴봤을 땐 서초구 아파트의 약진이 눈에 띌 만큼 두드러졌다.
입주 6~10년 차의 3.3㎡당 서초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252만원으로 강남구(3155만원)를 앞질렀다. 입주 5년 이하와 입주 10년 이상 된 아파트값은 강남구가 서초구보다 여전히 높았다.
서초구 아파트값 상승의 일등공신은 입주 6~10년 차의 반포·잠원동 일대의 대단지 아파트들이다. 2008년 반포자이, 2009년 반포 래미안퍼스티지가 각각 입주를 시작하면서 3.3㎡당 반포동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현재 3837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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