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정아 의혹'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 소환 방침
입력 2007-08-28 15:00  | 수정 2007-08-28 16:06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위 위조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에 대해 소환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규해 기자...

네, 서울서부지검입니다.

질문1)
검찰이 조만간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1)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임용을 반대했던 동국대 교수 두명의 교수를 소환조사한데 이어,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을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앞서 검찰은 신씨의 학력 위조 사실을 확인해 학교측에 통보하고 교수임용을 반대했던 동국대 교수 두명을 조사했지만, 신씨의 교수 임용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 누구인지를 가려내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홍 전 총장이 동국대의 자체 진상 조사과정에서 신씨의 교수 채용에 외압설을 둘러싼 내막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보고 홍 전 총장에 대한 소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신씨의 학위 위조 의혹을 처음 제기한 장윤스님에 대해서도 출두를 종용하고, 장윤스님이 변양균 정책실장의 신 전교수에 대한 비호의혹을 제기한 배경을 추궁할 계획입니다.

한편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은 신씨를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에 추천한 예술계 원로인사가 신씨의 나이와 학력 등을 정확히 모른채 추천서를 제출했다며 이를 공개했습니다.

질문2)
신정아 씨를 둘러싼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장윤 스님이 당초 2시쯤 기자회견을 갖을 예정이었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2)
네, 장윤 스님은 신정아 씨의 동국대 임용과정과 외압 의혹 등에 대한 핵심 참고인으로 검찰은 그동안 출석을 종용해 왔는데요.

장윤 스님은 당초 오후 2시 조계종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채 대변인을 통해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계종은 장윤 스님이 조계종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달해 줄 것을 부탁해 와,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승원스님과 관계자들이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동국대학교의 갈등이 조계종 내 세력 다툼 때문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한 조계종의 해명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신정아 씨의 임용 과정과 변양균 청와대 실장의 외압 의혹 등에 대한 내용도 들어있을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두문불출을 끝낸 장윤 스님이 확실한 입장을 밝혀 실타래처럼 얽혀 있던 의혹이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의혹을 낳을지 입장발표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부 지검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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