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비의 진화…‘행사명’만 검색해도 목적지 안내
입력 2015-09-03 10:59 
KAIST 전산학부 한동교 교수

국내 연구팀이 건물 안과 밖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내외 통합 내비게이션 개발에 성공했다.
KAIST 전산학부 한동수 교수 연구팀은 ‘캠퍼스 아틀라스(가제)라는 실내외 통합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KAIST 캠퍼스에 적용돼 방문자의 이름 혹은 목적지의 방 번호를 입력하면 목적지에 도착할때까지 실내외가 연결된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교내에서 열리는 학회나 강연 등을 행사 장소와 함께 등록해 행사명만으로도 목적지를 검색할 수 있다. 방문객들이 어려움 없이 행사장소를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위해 KAIST 내 200여개의 실내 지도, 4000여개의 관심지점 정보, 7000여개의 노드로 구성된 실내외 경로, 40여개의 건물 별 무선랜 신호지도 구축 작업이 이뤄졌다. 이같은 정보는 지난해 3월 연구팀이 개발한 글로벌 실내 위치인식시스템인 KAILOS에 적용해 일반에도 공개하고 있다.

연구팀은 대학 뿐 아니라 지하철 및 버스 환승 구역, 실내외 쇼핑몰이 공존하는 지역 등 통합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요구되는 지역으로 적용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상용 실외 내비게이션 시스템과의 연계가 목표다.
한 교수는 길 안내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캠퍼스 라이프 로깅, 출결 체크 자동화 등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새로운 교육 및 연구 환경을 제공하는 위치 기반 스마트 캠퍼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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