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사도’, 내년 아카데미영화상 출품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이준익 감독 영화 ‘사도(타이거픽쳐스 제작)가 내년 아카데미영화상에 출품된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2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열리는 제88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사도가 선정됐다”고 알렸다.
영진는 ‘사도는 한국 역사를 바탕으로 했지만 외국인도 충분히 공감할 보편적인 내용으로 수준 높게 연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 부문에는 매년 80개국에서 출품작을 내놓는다. 이 가운데 다섯 작품이 최종 후보로 선정된다.

아쉽게도 한국영화는 지금까지 한번도 다섯 편의 후보는 물론 아홉 편의 예비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해는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임권택 봉준호 감독, 배우 최민식, 송강호, 애니메이션 전문가 김상진 등을 신입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해 한국영화 출품 가능성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신입회원으로 위촉된 송강호가 자신이 출연작 ‘사도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도는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김해숙 등이 출연했다. 9월 16일 개봉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