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허리휘는 주거비…독거노인·대학생에 임대주택 공급
입력 2015-09-03 07:01 
【 앵커멘트 】
전세는 귀하고 월세는 비싸고, 갈수록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죠.
정부가 특히 고통을 받고 있는 독거노인과 대학생 등 주거 취약계층에게 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정릉동 주택가, 지은지 40년도 더 된 낡은 단독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상당수 집주인이 방을 세놓아 적은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노후대책으론 턱없이 부족합니다.

▶ 인터뷰 : 곽춘자 / 주택 소유주
- "자녀가 가끔 용돈도 주지만 내가 직접 수입 들어오는 건 하숙비뿐이에요."

세 들어 사는 대학생 역시 보증금 천만 원에 월세 50만 원은 부담스럽습니다.

▶ 인터뷰 : 이예진 / 대학생
- "아르바이트 한 돈을 방값에 쏟아부어야 하니깐 부담 되죠."

이런 상황을 개선하려고 정부가 '리모델링 임대사업'을 내놨습니다.

집주인에게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줘 다가구주택을 짓도록 하고, 저소득 독거노인과 대학생에게 주변시세보다 싸게 임대하는 겁니다.

정부는 또, 고령층과 대학생 전세임대를 확대하는 등 내년 중으로 주거취약계층에 만 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유일호 / 국토교통부 장관
- "전세보다 부담이 큰 월세로 전환되는 속도를 어떻게 잘 조절하느냐 하는 것이 대책의 중심입니다."

이와 함께 재건축 동의 요건을 현행 2/3 이상에서 1/2 이상으로 완화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록 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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