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삐뚤어진 사랑…30대 남성 흉기 난동
입력 2015-09-02 19:42  | 수정 2015-09-02 21:00
【 앵커멘트 】
30대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의 현재 남자친구 집 앞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다 붙잡혔습니다.
전 여자친구를 데려오라는 거였는데, 지금 남자친구 집은 어떻게 알고 찾아갔을까요?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화성의 한 주택.

32살 장 모 씨는 흉기를 들고 25살 박 모 씨 집을 찾아갑니다.

자신이 몰고 왔던 승용차 열쇠조차 차 안에 두고 나올 정도로 다급히 움직입니다.

장 씨는 현관문이 닫혀 있어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자, 집 앞에서 여자친구를 데려오라며 흉기 난동을 부렸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1시간 정도 설득 작업을 벌이다 전기충격기, 테이저건을 쏴 붙잡았습니다.


그렇다면 장 씨는 일면식도 없는 전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집을 어떻게 알아냈을까?

▶ 인터뷰 : 박 모 씨 / 현 남자친구
- "놀랐죠. 전 남자친구가 있었던 거는 알았죠. 그런데 나이까지만 알았죠. 다른 것은 모르고…."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에 몰래 뒤를 따라다니면서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 거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집 얘기는 안 했는데,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다 알게 된 것으로…. 그렇죠. 몰래 따라다녔다는 이야기죠. "

삐뚤어진 사랑에 장 씨는 결국 범죄자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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