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2일 일본에서 열린 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 North Pacific Fisheries Commission) 초대 사무국장 선거에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근무 중인 문대연 본부장이 중국, 캐나다 등의 경쟁국가 후보들을 제치고 최종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출범하는 북태평양수산위원회는 북태평양 공해수역의 꽁치, 돔, 오징어 등 10여 종의 수산자원을 보존·관리하고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유지하기 위해 설립된 지역수산기구로 한국, 중국, 일본 등 북태평양 연안의 7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문 당선자는 약 20여 년간 수산분야에 몸 담아온 전문가로 그동안 약 60여 회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과학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는지난 2006년부터 기구설립에 대한 협의를 시작해 2012년 2월 협약을 채택하고, 올해 7월 협약이 발효돼 오는 3일 제1차 총회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북태평양 공해수역은 우리나라 원양어선 중 꽁치봉수망 14척이 꽁치 약 1만7000여 톤과 저층트롤 2척이 북방돗돔 등 돔류 약 1000톤을 어획하고 있는 주요 어장이다.
이번 회의의 수석대표로 참석한 조신희 국제원양정책관은 그간 국제수산기구는 미주, 유럽 등에서 주요 보직을 거의 독점했으나 우리 원양산업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인이 국제수산기구의 수장으로 선출된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책임 있는 원양조업국으로 국제수산기구와 긴밀히 협의해 선진 원양산업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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