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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극장 CGV 템퍼시네마 한 달 ‘인기 폭발’
입력 2015-09-02 09:33 
[MBN스타 최준용 기자] CGV가 만든 세계 최초의 리클라이닝 침대 극장이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영화 팬들 사이에 한 번쯤 방문해야 할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GV는 씨네드쉐프 압구정 내 템퍼 시네마가 론칭 후 한 달 동안 평균 객석 점유율 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중과 주말, 조조와 심야 시간대까지 모두 포함한 평균 객석 점유율이다. 침대 극장으로 리뉴얼 하기 전과 비교하면 객석 점유율이 80% 이상 상승했다.

부산에 위치한 템퍼 시네마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씨네드쉐프 센텀시티 내 템퍼 시네마는 론칭 후 한 달 동안 평균 객석 점유율이 65%에 이르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객석 점유율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 두 극장은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는 종종 매진 행렬이 이어지며 예매 전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인근 지역은 물론 멀리 지방에서까지 관람객이 몰리며 반드시 방문해야 할 영화 명소로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관람객들은 SNS를 통해 앞다퉈 침대 극장의 편안함을 알리면서 스스로 홍보대사를 자처할 정도다.

이처럼 침대 극장을 선호하는 이유는 뭘까? 침대 극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은 ‘신선함과 ‘집 같은 편안함이었다. △한국에서도 침대 극장이라는 걸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하고 새로왔다 △실제 경험해 보니 집만큼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호기심에 방문했는데 고급스럽고 편안한 관람 환경에 반했다 △임신중이라서 일반 상영관에서는 영화를 볼 수 없어서 극장 방문은 엄두도 못 냈는데 이제는 편히 영화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스크린 앞쪽 좌석을 잡았는데도 누워서 보니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진짜 내 방에서는 영화를 본 기분이다 등 다양한 관람평이 쏟아졌다.

CGV 컨세션기획팀 박휘중 팀장은 템퍼시네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다른 지역이나 해외에서까지 확장 계획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우선은 서울과 부산의 템퍼시네마를 영화 관람객의 입장에서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에 집중한 뒤 상영관 확장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GV는 지난 7월 22일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베개 브랜드 템퍼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극장 전 좌석에 세계 최초로 리클라이닝 침대를 도입했다. 리클라이닝 침대는 간단한 버튼 작동만으로도 머리, 상체, 다리의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성 전동 침대다. 해외 몇몇 영화관에서 침대 극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침대가 평면이라는 특성을 감안할 때 영화 보기에 다소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리클라이닝 침대는 이런 침대 극장의 단점을 보완해 더욱 편안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CGV씨네드쉐프 서울 압구정과 부산 센텀시티 두 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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