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희상 취업 청탁' 조양호 회장 밤샘 조사…"관계없는 일"
입력 2015-09-02 06:50  | 수정 2015-09-02 07:13
【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의 처남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8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 회장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18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굳은 표정으로 귀가하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 회장은 문희상 의원의 처남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어제 오전 9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조 회장은 쏟아지는 질문에 문 의원의 처남이 취업한 회사와는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조양호 / 한진그룹 회장
- "아무 관계 없습니다. 한진해운하고 관계지, 저하고 관계가 아닙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지난 2004년 고교 선배인 문 의원의 청탁으로, 문 의원의 처남을 미국의 한 컨테이너 수리업체에 컨설턴트로 취업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문 의원의 처남은 해당 업체에서 근무하지 않으면서도, 2012년까지 약 8억 원의 보수를 챙겼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조 회장은 검찰의 추궁에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과정에서 조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에 대한 조사내용을 토대로, 문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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