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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의 사나이 정근우 “가족의 힘이다”
입력 2015-09-01 22:24 
한화의 정근우(오른쪽)는 1일 청주 KIA전에서 10시즌 연속 20도루를 달성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청주)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정근우(33)가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사상 최초로 10시즌 연속 20도루를 달성했다.
정근우는 8월 말 도루 신공을 펼쳤다. 지난 8월 29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잇달아 베이스를 훔쳤다(도루 3개). 그리고 마침내 9월 1일 청주에서 KIA 타이거즈 배터리의 허를 찌르며 통산 321호 도루이자 시즌 20호 도루를 성공했다.
이로써 정근우는 2006년부터 10시즌 연속 20도루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1호 기록이다. 지난해 9시즌 연속 20도루 1호에 이어 올해 10시즌 연속 20도루 1호의 주인공이 됐다.
정근우는 솔직히 올해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의문스러웠다”라며 가족의 도움이 컸다. 아내가 ‘당신의 현재 나이는 28세”라며 조언해줘 자신감을 가졌다. 전성기처럼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기쁨을 표출했다.
한화는 이날 KIA에 8-2로 이겼다. KIA를 6연패로 몰아넣으며 5위 자리를 지켰다. 승차는 1경기. 정근우는 20도루 성공은 물론 3안타를 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정근우는 뒤에서 (이)용규가 잘 해줘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라며 최근 연이어 힘든 경기를 펼치고 있지만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 팀의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지 않으나 다들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배로서 뿌뜻하고 고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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