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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승 뒤 3연패’ 이대은, ‘볼넷 트라우마’ 어쩌나…
입력 2015-09-01 22:16 
지난 18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지바롯데 마린스 경기에서 5회초 지바롯데 선발 이대은이 야수실책과 연속안타에 무너지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정일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지바롯데 마린스 투수 이대은(26)이 볼넷에 또 고개를 숙였다. 한국인 투수 최초의 1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볼넷 악몽에 시달리며 3연패 충격에 빠졌다.
이대은은 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기록한 채 조기 강판됐다. 이대은은 팀이 1-9로 완패를 당하며 시즌 5패(9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69에서 3.83으로 올랐다.
이대은은 잃은 게 많은 날이었다. 1회부터 3회까지 위기를 잘 넘기며 호투하고도 1-0인 4회 한 순간에 무너졌다. 한 이닝에 볼넷 4개를 쏟아내며 3실점을 했다. 흔들린 제구력에 더 이상 마운드를 믿고 맡기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대은은 지난 7월30일 세이부전서 9승을 거둔 이후 4경기 연속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아홉수에 허덕이고 있다. 최근 3연패 수렁. 경기 내용도 아쉬웠다. 최근 2경기에서는 4⅔이닝 6실점(1자책), 6이닝 7실점으로 선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2경기에서 불넷만 9개. 이날 볼넷 4개를 더해 3연패를 당하는 동안 볼넷만 13개를 기록했다. 모두 실점으로 이어진 치명적 볼넷이었다.
이대은은 최근 자신감을 크게 잃었다. 볼넷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후유증이었다. 이날 또 한 번 볼넷을 남발하며 무너진 이대은은 ‘볼넷 트라우마를 극복해야 할 과제를 떠안았다. 제구가 되지 않으면 150㎞대 강속구도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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