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운용 인력 국민연금 첫 채용
입력 2015-09-01 20:39  | 수정 2015-09-01 21:49
국민연금이 다음달 중 첫 외국인 운용역을 채용해 해외 투자 분야 역량 강화에 나선다
1일 국민연금공단 및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 성과 제고를 위해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사무소에 각각 2명씩 현지 투자 전문가를 뽑을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달 채용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 전문인력으로 외국인을 채용하는 건 1988년 연금 설치 이후 처음이다.
현재 뉴욕과 런던 사무소에는 총 9명의 인력만 배치돼 있어 현지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오는 17일 문을 여는 싱가포르 사무소 역시 외국 운용역은 없다.
향후 채용될 외국인 투자 전문가의 역할에 대해 시장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현지 사정에 밝은 외국인 전문가를 채용해 정보 수집과 리서치는 물론이고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업무에 직접 관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연금 측은 일단 올해는 4명만 선발하고 예산, 성과 등을 고려해 추가로 외국인 펀드매니저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처럼 외국 운용역을 채용하는 것은 늘어나는 해외 투자 규모에 걸맞은 인력 배치의 필요성 때문이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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