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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실점’ 박종훈, 극복 못한 후반기 장타 공포증
입력 2015-09-01 20:26 
SK 선발 투수 박종훈이 후반기 들어 겪고 있는 장타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사진(잠실)=곽헤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SK 선발 투수 박종훈(24)이 후반기 겪고 있는 장타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박종훈은 1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해 3⅓이닝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5피안타 중 4개가 장타였다.
박종훈은 전반기(평균자책점 3.84)에 비해 후반기(평균자책점 7.46)에서 침체를 겪고 있다. 특히 장타 허용에 있어 문제점을 보이는 상태다. 전반기 3할5리에 그쳤던 피장타율이 후반기에만 5할1푼2리로 치솟았다. 김용희 SK 감독은 박종훈이 후반기 들어 제구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걱정한 바 있다.
1회부터 제구가 말썽을 부렸다. 박종훈은 1회 1사 후 장민석과 오재원에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김현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 안타가 이날 내준 유일한 단타였다.
박종훈은 계속된 2사 1,3루에서 오재일에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안정을 찾는 듯 했다. 박종훈은 후속 데이빈슨 로메로를 범타로 잡아낸 뒤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장타가 결국 문제를 일으켰다. 박종훈은 1-2로 뒤진 3회 김현수에 던진 4구째 120km 커브가 통타당해 솔로 홈런을 내줬다.

4회에도 연속 장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박종훈은 3-3으로 맞선 4회 1사 후 로메로와 최주환에 연속 2루타를 맞아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로메로가 날린 타구는 좌측 담장 끝 부분을 살짝 맞고 떨어졌다.
박종훈은 결국 3-4로 뒤진 4회 1사 2루에서 박희수에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총 투구수 79개 중 스트라이크는 44개로 영점이 흔들렸다. 박종훈은 지난달 6일 포항 삼성전부터 이어진 3연패를 끊지 못했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의 상승세도 한 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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