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구조개혁 평가 후폭풍…교수 집단 사퇴
입력 2015-09-01 19:41 
【 앵커멘트 】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가 발표된 이후 낮은 등급의 평가를 받은 대학들이 술렁였습니다.
일부 대학에선 교수들이 사의를 표하는 등 교육부 평가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재정지원 제한 등의 조치를 받게된 학교는 모두 66곳.


대부분의 대학이 오늘(1일) 2학기 개학을 한 가운데, 평가 결과를 접한 학생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국가장학금이나 학자금대출 제한 등에 당장 영향을 받지 않는 고학년 학생들도 걱정입니다.

▶ 인터뷰 : 하위 등급 대학교 재학생
- "우려는 되죠, 다니는 건 상관없는데. 졸업하고서 이미지가 있으니까…."

2학기 수시모집 일정을 앞둔 학교 당국도 혹시라도 지원자들에게 나쁜 인상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평가 결과에 대한 불만.

교육부가 학교를 5개 등급으로 나눠놨는데, 그 평가 기준은 여전히 모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도연 / 고려대 통계학과 4학년
- "(평가)기준도 되게 다양하잖아요. 그게 진짜 기준이 공정한지 객관적인지도 모르겠고…."

전국 거점 국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D' 등급을 받은 강원대학교는 평가 결과에 반발하며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사의를 표했습니다.

교육부가 공지했던 절차를 무시하고 평가를 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도경 / 강원대 대외협력본부장
- "현장실사 없이, 이의제기도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마무리됐기 때문에 이 평가는 정당하지 못하다."

일부 대학들은 법적 대응 방침까지 밝히고 있어 이번 평가의 후폭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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