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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히든카드 오장훈, 마지막 승부 걸 시기”
입력 2015-09-01 18:17  | 수정 2015-09-01 18:24
김태형 두산 감독이 1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9월 확대 엔트리에 포함된 투수 오장훈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시즌 중반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오장훈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장훈은 9월 확대 엔트리(5명)에 포함됐다. 올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두산은 1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투수 오장훈과 이원재, 내야수 유민상과 포수 김응민, 외야수 정진호 등 5명을 1군 확대 엔트리에 등록했다.
오장훈은 지난 2007년 롯데에 신고 선수로 입단 후 2011년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학창 시절 투수였던 오장훈은 팔꿈치 수술 후유증으로 프로 무대에서 타자로 전향한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6월 다시 투수로 전향을 결정했다. 오장훈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구원 등판해 2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수 전향 후 짧았던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깜짝 발탁이다. 김 감독은 오장훈은 히든카드다. 2군에서 평가가 좋았다. 오장훈에게도 사실상 마지막 승부를 걸 시기다. 당장 중요한 상황에서 등판하지는 않는다. 1군 마운드 등판을 지켜보면서 활용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한용덕 두산 투수 코치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 코치는 오장훈의 구속은 140km 중반 정도 나온다. 볼 끝도 좋아서 기대할 만하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데이빈슨 로메로를 3루수, 오재일을 1루수로 선발 출장시킨다. 우익수에는 민병헌 대신 장민석이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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