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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외인 재계약? 긍정적 고민 중”
입력 2015-09-01 18:15 
1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질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양상문 LG 감독이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선수 3인방이 내년에도 남을 수 있을까. 양상문 LG 감독도 시즌 막판 재계약 여부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LG는 올 시즌 두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와 루카스 하렐의 원투펀치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소사는 8승10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고, 루카스는 8승8패 평균자책점 4.70의 성적을 냈다. 남은 등판서 2승씩 더하면 두 자릿수 승수를 쌓을 수 있다. 팀 타격 부진의 불운을 고려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외국인 타자는 고전했다. 기대를 모았던 메이저리그 출신의 베테랑 내야수 잭 한나한은 반쪽짜리 외국인 선수로 시즌 도중 짐을 쌌고, 대체 외국인 타자로 내야수 루이스 히메네스를 영입했다. 히메네스는 시즌 45경기에서 타율 2할6푼7리 7홈런 26타점 24득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3할6푼6리로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LG는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 이 때문에 3명의 외국인 선수에 대한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1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들의 재계약과 관련해 지금이 외국인 선수들의 재계약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긴 하다”면서 시즌이 다 끝나야 알 수 있겠지만,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3명 모두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재계약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재계약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3명의 외국인 선수들은 남은 시즌 활약에 따라 잔류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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