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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No’ 로저스, 열흘 쉬고 돌아온다…다음주 등판
입력 2015-09-01 17:00  | 수정 2015-09-01 17:57
한화의 에이스인 에스밀 로저스는 9월 둘째 주 마운드에 다시 선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청주) 이상철 기자] ‘괴물 독수리 에스밀 로저스(30·한화)가 다음주 마운드로 돌아온다.
로저스는 현재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지난달 28일 말소돼 1일 엔트리 확대에도 추가 등록 대상에서 제외됐다. 세 번의 완투(완봉 두 번 포함)에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한 괴물 에이스의 갑작스런 이탈에 의문부호가 따랐다. 한화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의 휴식이라고 설명했으나 몸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따랐다.
지난달 한화의 유니폼을 입은 로저스는 5일 간격(1번만 6일)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4일 휴식 후 등판이었다. 그리고 짧은 기간 많은 공을 던졌다. 5경기의 총 투구수는 599개로 경기당 평균 119.8개다. 최소 투구수도 지난 11일 수원 kt전의 108개. 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 120개(123개-123개-129개)를 넘겼다.
그러나 부상은 아니다. 로저스는 2군에 내려가지 않았다. 1군 선수단과 동행했다. 1일 청주구장에서는 미치 탈보트와 함께 땅볼 수비 훈련을 했다. 김성근 감독도 다음주 로저스의 복귀를 시사했다. 김 감독은 1일 청주구장에서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로저스를 1군에서 뺐다. (예정대로)열흘 후 1군 엔트리에 등록해 등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등판을 한 번 걸렀을 뿐이다. (1군 제외는)NC전에서 판정 불만과는 별개다. (승부처를 앞두고)차라리 한 번 충전을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며 열흘을 쉬었으니 (다시 많은 공을 던지는 것도)괜찮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완투형 투수에 대한 기대감이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 열흘 후 등록이 가능하다. 로저스는 오는 7일부터 포함될 수 있다. 5일과 6일 열릴 대전 두산전이 우천순연되지 않는다면, 8일 LG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이번 주말 경기가 비로 취소될 경우, 로저스는 7일 대전 경기에 나선다.
로저스는 이제 여섯 번째 등판 준비에 들어갔다. 라이브 피칭(2일) 및 불펜 피칭(4일) 등 복귀 계획도 정해졌다. 실전 등판을 앞두고 거치는 과정이다. 마지막 준비과정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 로저스는 다음주 1군 복귀와 함께 실전에 투입된다. 로저스는 현재 몸 상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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