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험한’ 안전벨트·에어백…리콜 갈수록 늘어
입력 2015-09-01 15:39 

안전벨트나 에어백의 제작 결함으로 최근 5년간 국내에서 리콜된 자동차가 36만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안전벨트 결함으로 8만5000여대, 에어백 결함으로 28만300여 대가 리콜된 것으로 집계됐다.
안전벨트 리콜 대수가 가장 많은 업체는 한국GM으로 8만여대에 이르렀다. 한국GM은 말리부와 알페온 차량의 뒷좌석 안전벨트 버클이 분리될 가능성이 발견돼 지난 3월 7만8000여 대를 리콜했다.
에어백 리콜 최다 업체는 12만2000여대를 리콜한 현대자동차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투싼 차량의 에어백이 들어 있는 운전대의 경음기 커버가 떨어져 나가 에어백 작동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결함이 확인돼 12만2000여대를 리콜랬다. 에어백 리콜이 3번째로 많은 업체는 도요타로 1만1565대였다.
이처럼 안전벨트와 에어백 결함은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인데도 일부 차량은 시정률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4WD는 리콜 조치 후 1년 3개월이 지난 6월말 현재 시정률이 25.5%에 불과했다. 이 차량을 수입·판매하는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이에 대해 2002∼2004년식 차량으로 연식이 오래돼 차량 소유주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말소된 차도 많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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