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아니스트 스트렐체코 피살…용의자는 남편
입력 2015-09-01 15:08  | 수정 2015-09-01 15:11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나탈리아 스트렐첸코(38)가 지난달 30일 새벽 영국 자택에서 피살됐다.
현지 경찰은 부검 결과 스트렐첸코가 머리와 목을 폭행당해 중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은 남편 존 마틴을 살인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영국 더타임스 등이 최근 보도했다.
스트렐첸코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나탈리아는 재능있고 아름답고 사랑받는 엄마이자 딸이자 자매이자 친구였고 그를 많이 그리워할 것”이라며 애도했다. 스트렐첸코는 노르웨이 국립음악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스칸디나비아 로맨틱 피아노 음악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스트렐첸코는 러시아계 노르웨이 출신으로 12세 때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첫 번째 콘서트를 열면서 피아니스트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뉴욕 카네기홀, 런던 위그모어홀을 포함해 세계 유명 공연장에서 연주회를 열었다. 그는 올해에도 프랑스, 노르웨이, 벨라루스에서 연주회를 열 계획이었다.
살인 용의자인 마틴은 더블베이스 연주자로 스트렐첸코의 매니저로도 활동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14세 아들 1명이 있다. 살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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