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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신소율, 대박과 쪽박 사이…반전매력 보여줄까
입력 2015-09-01 13:57 
사진=진짜사나이 캡처
[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신소율이 군 생활 시작 처음부터 삐끗했다.

지난 30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이하 ‘진짜사나이)에서는 3기 멤버들이 입소해 체력 검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군 생활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진짜사나이 여군특집은 매번 숱한 화제를 낳으며 새로운 스타를 발굴했지만, 매 시즌마다 비난의 도마 위에 오른 멤버들도 존재했다.



지난 1기 출연자들 중 라미란은 대대장 포스로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홍은희와 김소연 역시 허약 체질임에도 근성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누가 뭐래도 1기의 최대 수혜자는 역시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였다.

혜리는 아이돌답게 무대 위에서 늘 예쁘고 귀여운 여동생 이미지를 보여줬다. 그런데 여군특집에서 그려진 혜리는 가식 없는 ‘먹방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고, 이후 교관과는 작별 인사를 하며 앙탈 애교를 부려 남심을 사로잡았다. 그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를 섭렵했고, 드라마의 주연까지 꿰차게 됐다.

2기에서는 걸그룹 에프엑스의 엠버가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엠버는 남자 못지않은 체력으로 묵묵히 훈련을 받았다. 무엇보다 부족한 한국어 실력 때문에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에이스인줄만 알았던 엠버는 훈련 중반부에 접어서자 한국어를 알아듣지 못해 힘들다며 서럽게 눈물을 흘렸고, 잊으시오”라는 유행어를 남겼다. ‘진짜사나이 촬영을 끝낸 엠버의 위상은 급격히 달라졌다. 그는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 것은 물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의 섭외가 빗발쳤다. 그는 데뷔 이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출연자 모두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니다. 1기의 맹승지의 경우 오히려 ‘진짜사나이 출연이 그의 연예계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맹승지는 ‘진짜사나이 출연 이전만 해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과 ‘섹션tv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지만, ‘진짜사나이 이후 민폐캐릭터로 대중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맹승지는 입소 첫 날부터 배꼽티를 입고 바캉스 패션으로 등장했다. 이 외에도 관등성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소대장으로부터 훈계를 받기도 했다. 이어진 훈련에서 여자는 이렇게 한다”는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물론 ‘악마의 편집이 맹승지의 이미지를 몰아갔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시즌에서는 신소율이 좀처럼 군대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신소율은 ‘진짜사나이 예고편에서 만큼은 어리바리한 귀여운 이미지로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본격적인 군생활 편이 전파를 타자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생활관 입소 후 소지품 검사를 받던 중 신소율은 화장품을 몰래 반입한 사실을 들키고 말았다. 이 외에도 그는 검정색으로 머리 염색을 하고 오지 않아 소대장에게 혼이 났다.

소대장은 사람은 첫인상이 중요한데, 신소율 후보생 앞으로 지켜보겠다”고 말했고, 생활관에는 냉랭한 기류가 흘렀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속 연예인들을 향한 시청자들의 호감도는 극명하게 갈린다. 신소율의 첫 군 생활은 시작이 좋지 않다. 그러나 신소율이 험난한 군 생활 속에서 성장기를 그려나가며 반전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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