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중국 지표 부진에 하락세 심화
입력 2015-09-01 11:31 

1일 코스피는 9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되며 약보합으로 출발한 가운데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로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74포인트(1.22%) 내린 1917.7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7.05포인트 내린 1934.44에 개장한 이후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114.98포인트(0.69%) 하락한 1만6528.03에 거래를 마치는 등 3대 지수 모두 1% 안팎 하락으로 마감했다. 스탠리 피셔 미국 중앙은행(Fed) 부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에 참석해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갈 때까지 긴축(금리인상)을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혀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증폭시켰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8월 제조업 PMI가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49.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와 부합한 것이지만, 지난 2012년 8월(49.2)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다. 앞서 중국 경제지 차이신과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발표한 중국의 8월 제조업 PMI 속보치는 47.1로 6년 5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코스피는 업종별로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섬유·의복과 건설업은 각각 3.63%, 1.87%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623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억, 1783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179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SK하이닉스, POSCO, KT&G는 각각 2~3% 떨어지고 있고 국제유가 급등에도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은 소폭 상승에 그치고 있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22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582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68포인트(1.12%) 내린 679.43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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