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서 현대차 1,500만 원 낮춘 경매 등장
입력 2015-09-01 07:00  | 수정 2015-09-01 07:49
【 앵커멘트 】
최근 중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 경쟁이 격화되면서, 우리나라 현대기아차를 반값으로 할인하는 경매 이벤트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외국 차들도 잇달아 가격을 내리는 등 치열한 가격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중국에서는 현대기아차의 SUV 차종인 투싼 가격을 최대 1,000만 원까지 내렸습니다.

9월 초 신형 투싼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단종된 모델에 대한 이벤트성 할인이라는 게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일부 딜러는 최대 1,500만 원까지 할인한 금액으로 경매를 부치는 등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데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파격적인 할인에 들어간 것은 중국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현대기아차 판매가 10%가량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현대차 관계자
- "중국 경기 둔화와 함께 다른 업체들의 공세로 경쟁이 점차 심화되는 상황으로 향후 현지 전략 차종을 다양화해 대응해나갈 계획입니다."

가격 할인 경쟁은 다른 외국 브랜드도 마찬가지.

폭스바겐과 GM 등 글로벌 업체들도 최고 1천만 원가량 가격을 낮추고, 판매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중국발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극심한 판매 부진 만회를 위한 기업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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