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특수활동비 때문에'…8월 임시국회 '빈손'
입력 2015-09-01 06:51  | 수정 2015-09-01 07:08
【 앵커멘트 】
이른바 '묻지마 예산'으로 불리는 특수활동비의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가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8월 임시국회는 '빈손'으로 마무리됐고, 오늘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여야 대격돌이 예상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까지 여야는 특수활동비를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예결위 여야 간사에 여야 수석 원내부대표까지 '2+2' 협상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는 불발됐습니다.

야당이 '소위를 구성하자'는 기존 제안에서 한발 물러나 '비공개 검증'을 대안으로 내놨지만, 여당은 '검증 자체가 현행법 위반'이라며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예결위 여당 간사 (어제)
- "(특수활동비) 제도 개선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거기에 대한 대안을 또 마련한다고 하는데도 소위에 집착하는 이유를 저희는 알지 못하겠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예결위 야당 간사 (어제)
- "여당이 (우리 당 제안을) 받으면 모든 의사일정을 정상화될 것인데 그 부분에서 참으로 아쉽고…."

결국 지난 28일에 이어 또다시 본회의는 무산되며 8월 임시국회는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이로써 여야는 지난해 결산안과 이기택 대법관 임명 동의안 처리 등 과제를 고스란히 떠안은 채, 팽팽한 긴장 속에 9월 정기국회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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