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상봉 정례화 논의"…이산가족 "화상·우편상봉도"
입력 2015-09-01 06:50  | 수정 2015-09-01 07:09
【 앵커멘트 】
현재 우리 측 이산가족은 6만 6천여 명에 달합니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가족을 만나게 하려고 우리 정부가 '상봉 정례화'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산가족의 입장은 어떨까요.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오는 7일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에서 북측과 상봉 정례화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어제)
- "(실무 접촉에서) 논의할 의제는 주로 상봉행사에 중점을 둘 것이고, 정례화 등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것으로 봅니다."

현재 국내 이산가족은 6만 명이 넘는 상황.

하지만 상봉에 참석할 수 있는 가족은 평균 1백 가구 정도에 불과해, 그동안 이산가족 측에서는 대규모 상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게다가 이산가족 10명 중 8명이 70대 이상의 고령인 만큼, 직접 상봉이 어려운 이산가족들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심구섭 / 남북이산가족협회 대표
- "만일 대면상봉이 어려우면 화상상봉 횟수를 늘려주고, 또 그것이 어려우면 생사를 확인한 다음에 편지 왕래를…. 편지 왕래는 남북한이 큰 부담이 없단 말이에요."

하지만, 이산가족 간 잦은 왕래가 북한 체제를 위협할 수 있어 북측이 동의할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연만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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