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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예장자락 공원화…서울시, 곤돌라도 설치
입력 2015-08-31 17:30  | 수정 2015-08-31 20:04
서울시가 현재 TBS교통방송청사가 위치한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공공청사 4개동 중 3개동을 철거하고 공원과 관광버스 주차장, 곤돌라를 설치해 명동에서 남산까지의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계획안이 마련됨에 따라 조만간 중구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10층에서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사업 대상 지역은 TBS교통방송청사(2개동), 남산 제2청사(2개동)를 중심으로 한 예장자락과 남산 정상부 일부로 총면적이 2만3494㎡에 달한다.
우선 시는 공공청사 총 4개동 중 3개동을 철거(남산2청사 1개동은 존치)해 지상을 공원으로 복원하고 지하 1·2층에 약 76면의 관광버스 주차장을 만들어 도심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문제와 남산의 공기질 문제를 개선할 계획이다.
기존 교통방송은 2016년 상암동 IT콤플렉스로 이전한다. 또 명동역에 연결통로를 신설하고 광장을 조성해 명동역에서 남산으로 바로 걸어서 갈 수 있는 길을 구축한다.

소방재난본부 앞부터 남산 정상까지 888m에 이르는 구간에는 곤돌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남산 대기청정지역' 지정에 따라 2018년부터 관광버스 등 화석연료차량의 운행이 통제되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도입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조만간 공청회를 열어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에 대한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공감대의 폭을 넓혀 사업이 성공리에 추진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산 예장자락은 1900년대 일제강점기 통감부가 설치됐던 곳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복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재추진됐다.
[이승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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